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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림

김구림(Kim Kulim, b. 1936)은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을 이끈 작가로서 기존 가치와 관습을 탈피한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1958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회화, 판화, 조각, 도자, 자수, 사진, 설치미술을 비롯해 퍼포먼스, 대지미술, 비디오아트, 메일아트, 실험연극, 실험영화, 전위음악, 전위무용, 무대미술, 패션 등을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탓에 작가 이름 앞엔 ‘최초’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붙는다. 예컨대 1969년에 제작한 한국 최초의 실험영화 가 당시 국내에서뿐 아니라 2010년대에 들어 런던 테이트모던 등 해외 유구의 미술관에서도 유의미하게 상연되면서, 김구림은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1969년엔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 창립, 1970년엔 제4집단 결성 등에 앞장서며 한국 화단 전반 및 전위예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1980년대 후반부터 오늘까지 전개하고 있는 대표 연작 은 디지털 이미지와 아날로그식 붓질 등 이질적인 요소들의 대립과 조화를 주제로 만물의 생성 원리를 탐구하는 한편, 포용과 화해를 거부하는 인간 사회를 비판한다. 김구림은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도 꾸준히 작업을 선보이며, 현재 런던 테이트모던, 미국 구겐하임미술관 등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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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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