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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쿠사마

Tokyo, Japan 기반

어릴 때부터 그는 사물을 덮은 물방울무늬가 자기 몸까지 번져오는 환각을 보았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그 환각을 밖으로 꺼내 통제하는 방법이었다. 캔버스를 넘어 방 전체를 점으로 덮었고, 거울을 마주 세워 무한히 반복되는 공간을 만들었다. 〈무한 거울방〉에 들어서면 자기 몸도 그 반복의 일부가 된다. 강박을 소재가 아니라 구조로 쓴 작업이다. 1950년대 후반 뉴욕으로 건너가 해프닝과 반전 시위를 벌였고 1973년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후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해 그곳에서 반세기 가까이 작업했다. 2026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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