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신의 풍경화는 눈에 보이는 전경을 그대로 캔버스에 옮긴 작업이 아니다. 그는 풍경의 변화무쌍한 움직임을 포착하여 자연이 보여주는 찰나를 보여준다. 다채로운 형태와 색이 서로 섞이고 퍼지고 중첩해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은 작가가 산에서 경험한 현상을 캔버스로 확장해 시각적인 공감을 자아낸다. <paysage> 시리즈는 작가에게 투영된 오늘의 세계 풍경을 물감을 흩뿌리거나 흘려 겹치고 번지는 효과를 쌓아 여러 단계로 중첩해 만들어 낸 푸른 화면의 낯선 풍경은 풍경 속 조형이 압축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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