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전시 《Flux Point》 시공간의 무수한 흐름 속에서 마주한 개개인의 좌표들은 서로의 궤적을 공유하며 하나의 유동적 흐름, 플럭스(Flux)를 형성한다. 올해로 63년의 연혁을 맞이한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의 역사는 이 자리에서 수많은 주체들이 교차하며 남긴 흔적의 총합이다. 이번 전시는 대학이라는 제도적 울타리를 벗어나, 독립된 창작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 32명 작가들의 전환점(Flux Point)을 기록한다. 유동하는 좌표의 형상은 자칫 불안정한 상태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1960년대 예술의 고정된 형식을 해체하고 삶과 창작의 경계를 허물었던 전위 예술 운동 플럭서스(Fluxus)가 보여주었듯, 고정되지 않은 흐름이야말로 시스템을 전복하는 예술적 에너지의 근원이다. 이러한 플럭서스의 전복적인 에너지는 캠퍼스 내 경계를 허물고, 세 곳의 건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다. 이로써 이곳의 이미지들은 고정된 화이트 큐브의 완결성을 탈피하며, 끊임없이 요동치는 가변적 존재로서 작동한다. 세 개의 좌표로 분포된 작품들은 관람객이 물리적 공간을 이동하며 수행하는 시선의 교차와 발걸음, 그 틈새에서 발생하는 마찰을 통해 비로소 하나의 지도로 엮인다. 여기에 모인 작품들은 변화해 나갈 예술적 사유 한가운데 위치한 감각의 지표이자 예술적 탐구의 방향성을 지시하는 이정표이다. 「 Flux Point 」는 이 유동적인 흐름이 교차하고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상태 속의 기록이며, 동시에 기존의 경계를 넘어 각자의 새로운 궤적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된다. 관람 10:00–19:00 · 오프닝 리셉션 12.01(화)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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