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택 - 마음의 연금술 Ⅰ. 회화란 무엇인가? 장승택의 작업은 이처럼 소박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런 문제의식 때문에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그림’을 찾아볼 수 없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림을 그림이게 하는’ 회화적 요소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작품은 그림이기보다는 차라리 하나의 ‘사물(objet)’에 가깝다. 붓질을 하지 않은 ‘사물로서의 회화’가 장승택이 원하는 현대미술 문맥에서의 지평인 것이다. 그는 그 지점을 향해 무려 30여 년이란 세월을 버텨왔다. 여기서 굳이 ‘버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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