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동안 어떤 순간을 당겨 왔나요? 무심히 지나치던 "당기세요"라는 말로 관객 앞에서 열어젖힐 능동적인 힘을 나누고자 합니다. 경기대학교 서양화전공 제39회 졸업전시 《당기세요 당기세요 당기세요》는 회전문처럼 반복되는 흐름 속 한순간을 함께 잡아당깁니다. 졸업을 앞둔 우리는 각자의 세계를 끊임없이 밀고 밀어붙이며 키워왔습니다. 자신만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지키기 위해 때론 밀어내야 했던 바깥을 이젠 비로소 끌어당길 때입니다. "당기세요"라는 말은 익숙한 안내 문구에 불과할지 몰라도, 그것이 반복되는 순간 우리들의 단단한 의지가 됩니다. 이번 전시는 졸업생들이 각자의 문을 열고 드넓은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첫 장입니다. 그 문고리에 줄다리기처럼 서로의 힘을 더할 때, 끌려오는 것은 분명 더 큰 파도가 될 것입니다.
Source · instagram.com/kgu_fineart_pullSee more exhibitions and artworks in the bside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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