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이어진 다랑이논. 어찌 보면 추상화 같기도 하고... 계절마다 드러내는 색채는 다정하고 이쁘다. 반듯하게 잘린 너른 평야의 풍성한 열매가 더 아름다울까. 한해 내내 한 땀 한 땀 빚어 만드는 결실이 소박하게 그려내는 그림쟁이의 결실처럼 화려함에 앞자리를 내어 준 묵묵함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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