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예술은 세상을 담아내는 일에서 시작된다. 가까운 풍경부터 닿지 않는 아득한 세계까지 작가는 눈앞의 세계를 화폭에 담으며 끊임없이 무언가를 닮아가려 한다. 그러나 닮고자 했던 세계를 따라가는 시간 끝에서 마주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다. 캔버스에 담긴 색과 선, 형상은 외부의 세계를 옮긴 흔적을 넘어, 저마다의 시선과 감각으로 만들어낸 ‘나의 세계’가 된다. 이번 졸업전시는 서양화전공 학생 예술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담아내고,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발견해가는 여정을 펼쳐놓는 자리이다. 14개의 서로 다른 세계가 한 공간에서 만나 만들어내는 시각적 풍경을 통해 각자의 깊이로 채워진 예술가들의 세계를 경험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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