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는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여 액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그림을 그려 주변에 선물하고 집안을 장식하며 공동체가 함께 나누고 즐겼던 그림이다. 9세기 헌강왕 때 대문에 처용을 그려붙여 역병을 물리치던 때부터 1000년 이상 이어져온 우리의 뜻 깊은 그림축제이기도 하다. 미술관 중심의 비판적 현대미술과 담론과 작품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일상적 생활공간에서 함께 즐겼던 따뜻한 전통미술담론과 작품도 소중하다. 용의 해인 2024년 갑진년은 신령스러운 청룡의 기운에 힘입어 지구촌 공동체에 상서로운 행운만이 깃들기를 기원하며 한국진채연구회는 올해도 강건한 마음으로 세화의식을 거행한다. - 한성대학교 동양화전공 주임교수 김선태
출처 · gagosipogallery.com/p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