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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샤갈

연인이 지붕 위로 떠오르고 소가 바이올린을 켠다. 샤갈의 화면에는 중력이 없다. 그는 이것을 환상이라 부르지 않고 기억이라고 했다. 벨라루스의 유대인 마을 비테프스크에서 자랐고, 그 마을의 목조 가옥과 축제, 랍비와 가축이 평생의 소재가 됐다. 혁명과 두 차례의 전쟁을 피해 파리와 뉴욕을 오갔지만 화면은 늘 고향으로 돌아갔다. 회화 외에 스테인드글라스를 다수 남겼다.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의 천장화, 예루살렘 하다사 병원의 유리창이 그의 것이다. 1985년 아흔일곱에 프랑스 남부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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