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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마티스

1905년 살롱에 걸린 〈모자 쓴 여인〉을 보고 비평가는 야수라고 불렀다. 얼굴에 초록과 보라가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마티스는 색을 묘사의 의무에서 풀어놓았다. 실내와 창, 춤추는 몸을 평면적인 색면과 굵은 윤곽으로 그렸고, 〈붉은 방〉에서는 벽과 식탁보의 경계마저 지워버렸다. 만년에 암 수술 뒤 붓을 들기 어려워지자 색종이를 가위로 오려 붙이기 시작했다. 침대에 누운 채 만든 컷아웃은 그의 가장 자유로운 작업으로 꼽힌다. 1954년 니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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