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반
이정진(b.1961)은 재현과 기록, 복제와 같은 사진의 일반적인 특성에서 벗어나 감성과 직관을 통한 시적 울림의 공간을 보여주는 사진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사진작가다. 1990년대 초 광활한 미대륙을 여행하며 마주한 원시적인 사막 풍경을 담은 <미국의 사막>(1990-95) 시리즈를 시작으로, 전통 한지에 붓으로 직접 감광유제를 도포해 인화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고안, 발전시킨 작가는 이후 30여 년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2011년 다큐멘터리 사진의 거장 프레드릭 브레너가 토마스 스트루트, 스테판 쇼어, 제프 월 등 저명 사진작가 12명을 초청하여 진행한 'This Place' 프로젝트에 유일한 아시아 작가로 참여하며 국제사진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6년에는 스위스 빈터투어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으며, 순회전이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되었다. 이정진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미술관, 파리 국립현대미술기금 등 세계 유수의 미술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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