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de

이중섭

소는 뼈가 드러나도록 말랐는데 자세는 달려들 듯하다. 이중섭이 평생 붙잡은 것은 그 긴장이었다. 빠르고 거친 선 몇 개로 짐승의 힘을 화면에 눌러 담았다. 한국전쟁이 가족을 갈라놓은 뒤 부산과 통영, 서귀포를 떠돌았다. 물감도 종이도 없어 담뱃갑 은박지를 못으로 긁었고, 일본에 있는 아내와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위에도 그림을 그렸다. 은지화는 궁핍의 결과였지만 그의 가장 사적인 화면이 되었다. 〈흰 소〉와 〈길 떠나는 가족〉이 남았다. 1956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마흔에 홀로 세상을 떠났다.

참여 전시

작품

이 작가를 응원하고 싶다면

응원을 남기고 작가에게 연락하는 건 bside 앱에서 할 수 있어요. 새 전시 소식도 앱에서 팔로우로 받아요.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