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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해링

뉴욕 지하철의 빈 광고판은 검은 종이로 덮여 있었다. 해링은 거기에 분필로 그렸다. 하루에 마흔 개씩, 5년 동안. 짖는 개, 빛나는 아기, 팔을 벌리고 춤추는 사람. 기호는 몇 개뿐이고 선은 굵고 단순하다. 누구나 한 번 보면 알아볼 수 있게 만든 언어이고, 그는 그것을 미술관이 아니라 거리에 두는 쪽을 택했다. 에이즈 인식과 반아파르트헤이트, 반핵 캠페인에 그림을 내줬고 상점을 열어 값싼 굿즈로 팔았다. 1990년 에이즈 합병증으로 서른하나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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