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반
홍영인(b.1972)은 ‘동등성(equality)’이라는 화두를 예술을 통해 이끌어내며, 도처에 산재한 수직의 위계 구조를 유연하게 허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드로잉, 회화,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텍스트 등 여러 매체를 넘나드는 그의 작업은 아시아 여성 직공의 저임금 노동인 ‘바느질’과 순수예술에서 배제된 ‘자수 공예’로 제작되거나, 익명의 일반 대중이 참여하는 집단 퍼포먼스로 연출되는 등 거대 서사에서 누락된 개개인의 목소리를 귀담아 포용하고, 예술가와 예술작품의 단단한 권위를 느슨하게 한다. 영국 골드스미스 대학에서 박사를 졸업한 홍영인은 한국, 일본, 대만, 인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서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원 작가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1년에는 김세중 조각상을, 2003년에는 석남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영국 바스 미술대학의 전임 교수로 브리스톨에서 거주 및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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