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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환

돌 하나와 철판 한 장을 바닥에 놓는다. 만든 것은 거의 없고 놓인 자리만 정해져 있다. 이우환은 이것을 〈관계항〉이라 불렀다. 1960년대 후반 일본에서 모노하의 이론적 토대를 세웠다. 작가가 세계에 무엇을 더 보태는 대신, 이미 있는 것들 사이의 관계를 드러내는 쪽으로 물러선다는 생각이다. 회화에서도 같다.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는 붓질을 반복하다 물감이 다할 때까지 두는 작업이다.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공간과 나오시마 이우환미술관이 그의 작업을 상설로 보여준다. 한국에서 태어나 일본과 유럽을 오가며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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